[앵커]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간을 3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결과 이후에 매각대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해 이른바 '먹튀' 논란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국민은행, 외환은행 실사연장>

-4월21일 -> 5월12일까지 3주 연장

-감사원-검찰 조사 종결후 대금지급

-3주간 실사완료-이사회 승인 진행

-매각작업 지연 불가피

[기자]

국민은행과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자 선정기간이 21일 만료됨에 따라 이 기간을 3주 늘어난 5월12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국민은행은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종결되기 이전에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하더라도 대금지급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배타적 우선협상자 기간을 3주 연장한 것이나 감사원과 검찰 조사 결과를 포함시킨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행장은 3주간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가치산청을 위해 미비한 자료를 추가로 실사하고 SPA 체결의 위한 법적조항 검토, 이사회 승인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감사원과 검찰이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론스타의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계약해지가 가능하다고 김 부행장은 밝혔고, 이에 대해 론스타가 이의 없이 합의했다고 말해 전방적위적 조사에 대해 론스타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수가격과 관련해 김 부행장은 외환은행이 올해 1분기에도 2,4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이론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가격산정은 지난해 연말 기준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이같은 양측의 합의에 대해 세부사항을 검토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주 전윤철 감사원장이 론스타의 지분매각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환영의사를 밝힌바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기존 계약외에 2개 조항을 추가함에 따라 당초 상반기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외환은행 매각작업의 지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