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기업들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뉴브릿지캐피탈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국세청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기업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주요대상은 외국계 지분이 50%가 넘는 4천8백여개 기업입니다.

국세청은 우선 이들 기업의 세금 부당 감면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분구조가 변동돼 세제상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도 이를 신고하지 않아 게속 감면받고 있는 기업을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외국계 투자기업이 제출한 투자신고서 등을 검토해 당초 신고 내용과 이후 변동 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계 펀드인 뉴브릿지캐피탈에 대한 세무조사로 국세청은 뉴브릿지캐피탈이 제일은행 매각 과정에서 거액의 차익을 거두고도 세금을 물지 않은 것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브릿지는 지난 99년 제일은행 지분 48%를 5천억원에 산 뒤 지난해 4월 이를 다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매각하면서 1조 1,800억원의 차익을 거뒀지만 이중과세방지 협약에 따라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론스타에서 비롯된 해외자본의 불법 세금 탈루에 대한 당국의 강경한 대응이 이제 뉴브릿지를 비롯해 외국계 투자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