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국내 자동차산업의 위상 추락이 예상되면서 재계를 중심으로 선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경영자 공백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없어야 한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던 재계가 하나 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전경련은 이번 사태가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줘선 안된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고 대한상의도 현대차에서 총수의 비중을 볼 때 정 회장의 구속은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경총 역시 자동차 산업은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이 큰 만큼 관련산업까지 피해가 확대돼서는 안된다며 정 회장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조속한 수사 종결을 촉구했습니다.

주요 경제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재계에선 현대차그룹이 대국민 사과와 1조원 사회헌납 발표까지 낸 마당에 총수 구속까지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재계가 이처럼 정 회장 구속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자동차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 때문입니다.

자동차산업의 연간 생산액은 75조원 규모로 전체 제조업 생산의 1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용 인원도 154만명에 달해 전체 취업자의 10.4%에 달합니다.

정 회장 구속시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공장 등 그룹의 중요 프로젝트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