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다.

이번 주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소유자 및 단독주택의 보유세 규모를 알 수 있는 공시가격이 발표된다.

28일 건설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하는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과세기준이 된다.

정부는 종부세 대상자가 지난해 7만4000명에서 40만명 정도로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세수도 작년 7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을 반영해 공시가격이 높아진 데다 지난해 50%였던 과표적용률이 70%로 상향 조정된 데 따른 현상이다.

정부는 8·31부동산 대책의 약효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지만 갑자기 불어난 세 부담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에 불만이 있는 가구주는 5월 한 달간 공식적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주식시장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등 호조세를 보이는 경기 상황을 염두에 두면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지만 유가와 환율 변수 등이 악재로 작용해 무기력한 조정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6.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사원의 외환은행 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도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감사원은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현 교육부총리)와 이정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 등 경제부처 및 감독당국의 당시 책임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지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조작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제관련 통계로는 통계청이 27일과 28일 각각 1분기 산업활동동향과 서비스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7일 3월 중 국제수지동향(잠정)과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내놓는다.

주요 행사로는 27일 경기 파주에서 LG필립스LCD의 세계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 준공식이 열리며 28일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부산국제모터쇼가 부산벡스코에서 개막된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