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미국엔 큰 일이 많았다.

9·11테러를 비롯해 엔론사태 이라크전 자연재해 등이 발생했다.

그런가하면 새로운 기술이 선보였으며 소비성향도 고급화됐다.

이런 환경변화 때문에 7가지의 새로운 직업이 각광받고 있다고 CNN머니가 22일 보도했다.

7가지 새로운 직업은 모바일컴퓨팅 관리자,기업내부통제 전문가,계속사업을 위한 담당자,최고 인재담당자(CPO),이혼 부모 코디네이터,블로그 에디터,고급리조트의 거주관리인 등이다.

'모바일컴퓨팅 관리자(Director of mobile computing)'는 휴대폰 하나로 이메일 등 대부분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서 등장한 전문직이다.

'블랙베리(BlackBerry)'덕분에 이동 중이라도 24시간 컴퓨터 작업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관리하고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업무를 전담하는 직업이다.

'기업내부통제 전문가(Director of internal controls)'는 엔론사태 이후 기업회계 검사가 강화되면서 생겨난 직업.법률적으로 회계검사가 강화되자 이 부문 전문가들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계속사업을 위한 담당자(Business continuity director)'는 9·11테러와 사스,조류인플루엔자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악의 경우에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할 사람을 기업이 찾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직업이다.

'최고인재담당자(Chief people officer·CPO)'는 2000년 닷컴 열풍 때 인재 조기 발굴의 필요성을 절감한 기업들이 시장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를 채용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사람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만들어진 직책이다.

'이혼부모 코디네이터(Parent coordinator)'는 이혼한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둘러싸고 의견 충돌을 빚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생겨난 직업.당사자나 법원으로부터 지정된 코디네이터는 두 사람의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블로그 에디터(Blog editor)'는 블로그가 중요한 PR수단으로 등장함에 따라 이를 전담관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 밖에 '고급리조트의 거주관리인(Residence concierge)'은 고급리조트를 찾는 풍조에 맞춰 특급호텔보다 훨씬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필요해지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