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자회사 외환카드 평가가 적절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외환은행 자산가치를 평가한 회계법인의 평가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자>>

외환은행 매각을 위해 자산가치평가 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삼정KPMG 와 삼일회계법인 두 곳.

매각가의 지표가 되는 외환은행 자산가치평가를 위해 외환은행측과 론스타측이 선정한 회계법인들입니다.

문제는 삼정KPMG가 평가한 외환카드에 대한 지분법평가.

삼정KPMG는 외환카드 장부가액을 마이너스로 평가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 통상적으로 자회사 지분법평가 결과 장부가액은 마이너스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최악의 경우 외환카드를 청산하더라도 외환은행이 투자한 지분만 손해를 보면 되기 때문에 장부가액은 '0'입니다.

따라서 외환카드에 대한 장부가액을 마이너스로 평가한 것은 통상적인 회계기준에도 맞지 않는데다가 청산보다도 더 좋지 않은 극단적인 상황까지 감안한 셈입니다.

외환카드에 대한 장부가액이 마이너스가 되면 외환은행의 자기자본이 줄어들게 되고 논란이 되온 외환은행의 BIS비율 잠정치도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삼정KPMG측은 나중에 외환카드 청산을 못할 경우 외환은행이 증자를 하는 경우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반면 외환은행측이 선정한 삼일회계법인은 외환카드가 청산할때 장부가액 '0'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삼정KPMG측이 외환카드에 대한 지분법평가를 하는 과정에 다른 요소들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와우TV 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