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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 '한경 블루칩'] 동양종금증권..수익모델 탄탄...ROE 20%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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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증권주 '빅6'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가 오름세는 예사롭지 않다.

    한달여간 오름폭이 52%를 넘어선다.

    증권주들은 올들어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주가 움직임이 들쭉날쭉했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은 비교적 조정을 빨리 마무리하고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증시 상황에 따라 이익 규모가 급변하는 다른 증권사와 달리 종금 업무 등을 통해 수익규모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는 2001년 동양현대종금,지난해 동양오리온투자증권 등과 잇따라 합병하면서 취급상품과 고객 저변을 넓혔다.

    이에 따라 적립식펀드,부동산펀드 등 수익증권과 CMA(자산관리계좌),발행어음 등 예금형 상품을 확대하면서 예탁자산이 급격히 불어났다.

    최근에는 자산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다.

    금융상품 예탁자산은 지난해 4월 13조원에서 이달에는 21조원으로 60%가량 늘었다.

    다른 증권사들이 지점 통폐합에 나선 것과는 달리 지점수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지점수는 87개에 이른다.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대표는 "2011년까지 CMA업무,여신기능 및 리스업무,환취급업무 등 종금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만큼 차별성을 계속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세는 기관과 외국인의 합작품이다.

    기관은 최근 한달 새 270만주를 쓸어담았으며 외국인 지분율도 11.96%에서 17.35%로 수직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수익모델의 안정성이 꾸준히 부각되고 있어 향후 주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보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반 증권사와 달리 종금업에서 여수신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이 투자자에게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수탁수수료와 금융수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올해도 2003년부터 유지해 왔던 ROE(자기자본이익률) 20%선을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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