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전강후약 장세가 되풀이되고 대형주 위주의 시장흐름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체감치수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지수의 상승 추세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개별종목 보다는 실적호전 업종의 대표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21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수급과 재료, 펀더멘털의 삼박자가 어울리면서 대형주들이 강세를 기록하며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시장의 체감지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소형 개별 종목들이 부진한 이유는 투신으로 대표되는 국내기관의 매수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며 상승 동력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산되기 위해 필요한 매수 기간의 확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간접투자 자금 유입이 지수흐름에 일정 부분 후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관의 매수 여력이 회복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당분간 상승 흐름이 종목별로 크게 확산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며 접근 대상을 개별종목 보다 우량한 업종 대표주 이상으로 압축시키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코스피의 지난 1월 고점이나 1400선의 기술적 지지에 대한 기대를 감안할 때 급격한 조정 보다는 추세 내 조정 관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수가 숨고르기에 나설 경우 건설과 의료정밀, 증권, 보험, 운수창고 업종 등을 중심으로 한 시장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