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창업 단계에서부터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형 창업보증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및 퇴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0일 서울 마포 본점에서 업무설명회를 갖고 "창업과 퇴출이 원활한 시장 친화적 중소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경제 구조의 역동성과 활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이 같은 방안에 따라 오는 5월부터 △기업형 창업보증제도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컨설팅 △경쟁력 향상 및 신용프로그램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신보는 올해 기업형 창업 보증제도 프로그램에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창업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제조업과 지식 기반 서비스업체에는 3억원 한도 내에서 예상 매출액이나 소요자금의 50% 범위까지 운전자금 또는 시설자금 보증이 지원된다.

신보는 이 제도를 조기에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분보증비율을 90%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도 1%로 고정하며 △기업이 5년 이내에 목표성과를 달성할 경우 보증서발급액의 5%를 성과출연금으로 출연할 방침이다.

신보는 또 창업컨설팅 제도를 도입한다.

창업 후 3년 이내인 제조업 및 지식 기반 서비스업체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회계사,경영지도사 등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한편 신보는 사업성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회생을 지원하고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