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은 수주할 테니, 아우는 건조를" …현대重·삼호重 '우애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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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경기가 호황인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간 우애경영이 화제다.
형님격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서 막강한 영업력을 발휘,해외에서 선박을 수주하면 동생격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를 맡아 쏠쏠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고가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 및 저장설비) 건조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이 프랑스 토탈사에서 수주한 이 설비의 하부 선체 설비와 거주구 제작에 착공한 것.
현대삼호중공업은 또 내년부터 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인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도 건조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영국과 일본에서 수주해 제작을 의뢰한 15만5000㎥급 LNG선 3척이다.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잔량은 이들 선박과 설비,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포함해 총 78척(68억달러)으로 모두 현대중공업의 해외 수주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과거에는 엄두도 못냈던 고급 선박과 물량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해외 영업인력을 통해 선주사를 연결해 주면 선주사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계약을 맺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중복 영업인력을 두지 않아도 되고 현대중공업은 빡빡한 도크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형님격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서 막강한 영업력을 발휘,해외에서 선박을 수주하면 동생격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를 맡아 쏠쏠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고가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 및 저장설비) 건조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이 프랑스 토탈사에서 수주한 이 설비의 하부 선체 설비와 거주구 제작에 착공한 것.
현대삼호중공업은 또 내년부터 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인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도 건조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영국과 일본에서 수주해 제작을 의뢰한 15만5000㎥급 LNG선 3척이다.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잔량은 이들 선박과 설비,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포함해 총 78척(68억달러)으로 모두 현대중공업의 해외 수주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과거에는 엄두도 못냈던 고급 선박과 물량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해외 영업인력을 통해 선주사를 연결해 주면 선주사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계약을 맺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중복 영업인력을 두지 않아도 되고 현대중공업은 빡빡한 도크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