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석종훈 다음미디어 부문 대표(44)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복수의 대표이사가 회사를 대표하는 각자대표제를 도입했다.

신임 석 대표는 미디어다음,커뮤니티,검색,이메일 등 지금까지 맡아온 국내 미디어 사업에 대해 각자대표로서 법적 권한과 책임을 갖고 경영을 하게 되며 최고경영자인 이재웅 현 대표는 글로벌 부문,파이낸스 부문 등 나머지 부문 경영에 전념하게 된다.

각자대표제를 도입한 것은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석 대표의 역할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이사로서 법적 지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임 석 대표는 경향신문과 조선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미국 실리콘밸리뉴스 부사장을 거쳐 2002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합류했다.

석씨가 대표이사 사장이 됨에 따라 신문기자 출신인 최휘영 NHN 대표와 더불어 국내 양대 포털의 국내사업을 기자 출신이 맡게 됐다.

석 대표는 "다양한 사용자 기반 서비스를 미디어 플랫폼에 연계해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다가올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현재 국내 미디어 부문,파이낸스 부문,글로벌 부문 등 3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