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롱몬트에서 한 남자가 인터넷으로 구입한 조종장치로 신호등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뻔뻔한 짓을 저지르다가 결국 붙잡혔다고 데일리 타임스 콜 등의 외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남자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100달러의 가격에 '옵티콘'이란 기기를 구입했는데, 이 장치는 소방관들이 위급상황에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한다. 장치에서 나오는 적외선 신호가 신호등 색깔을 바뀌게 한다는 것.

그는 출근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 기기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교통공학 전문가가 특정 교차로에서 신호 혼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대해 조사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사건 현장마다 범인의 흰색 포드 픽업트럭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남자에게는 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