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선우영석)는 영국의 켈로그에 2008년까지 포장용 백판지 5만t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모두 3000만달러(3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켈로그가 연간 사용하는 물량의 30%가량을 한솔제지가 공급하는 것이다.

켈로그는 지난해 180여개국에 시리얼을 판매하며 매출액 10조원을 기록한 세계 최대 시리얼 업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백판지 주요 수출지역인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에 대비해 2년 전부터 신규 시장 개척 차원에서 유럽시장 진출에 주력해 왔다"며 "유럽 시장은 고부가가치 시장인 데다 인쇄물에 대한 품질 요구 수준이 높아 이번 공급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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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