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동원그룹이 새로운 성장축의 하나로 물류사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류 분야의 새로운 브랜드 도입과 함께 대한통운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원그룹이 물류사업의 브랜드를 '로엑스(LOEX)'로 정하고 BI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LOEX는 Logistics Expert의 줄임말로 물류 전문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로고 디자인 등은 이미 완성됐으며 현재 물류용 차량 등에 어떻게 적용하는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물류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M&A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물류 부문 최대 매물인 대한통운.

동원그룹 관계자는 "물류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대한통운 인수가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인수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시사했습니다.

대한통운 인수가 성사되면 수산물 유통에 한정된 사업을 일반 택배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동원그룹이 물류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금융을 계열분리한 뒤 새로운 성장축을 찾아야 하는 상황과 맞물립니다.

이미 물류 자회사 레스코를 동원산업에 합병시키고 동원산업의 조직도 식품과 물류의 두 부문 대표이사 체제로 정비했습니다.

물류 부문을 맡고 있는 김상국 사장은 마케팅 실장과 생산본부장, 동원에프엔비 부사장, 동원식품 사장 등을 거치며 그룹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인물입니다.

그만큼 물류사업을 이끌어 가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그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재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그룹의 강력한 구심점이 생겼다는 점에서 신규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동원그룹은 신규브랜드를 포함한 물류사업의 비전과 전략을 5월 중에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