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부익부 빈익빈 ‥ 한국ㆍ삼성ㆍ대우ㆍ교보證 등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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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증시 상장을 주선하는 기업공개(IPO)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업체와 코스닥시장에 특화한 중견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IPO업무를 취급하는 국내 30여개 증권사 중 지난 3년 동안 건수 기준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곳은 한국증권(옛 동원증권 포함)으로 조사됐다. 한국증권은 2003년 이후 올 3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6개,코스닥시장 29개 등 모두 35개 기업을 상장시켰다.
이어 교보증권이 25개사의 코스닥업체를 상장시켜 2위를 차지했다. 교보증권은 그러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의 IPO실적은 한 건도 없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3년간 24개 기업의 IPO를 주선했지만 2003년 유엔젤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닥업체들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은 기업은행 강원랜드 SBS 엔씨소프트 미래에셋증권 등 10개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선했다. 대우증권도 지난 3년간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상장주선한 업체는 7개사에 그쳤지만,하나금융지주 글로비스 롯데쇼핑 등 대형업체들을 맡아 짭짤한 수익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우 우리 대신 등 대형업체들이,코스닥시장에서는 교보 등 중견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IPO업무를 취급하는 국내 30여개 증권사 중 지난 3년 동안 건수 기준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곳은 한국증권(옛 동원증권 포함)으로 조사됐다. 한국증권은 2003년 이후 올 3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6개,코스닥시장 29개 등 모두 35개 기업을 상장시켰다.
이어 교보증권이 25개사의 코스닥업체를 상장시켜 2위를 차지했다. 교보증권은 그러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의 IPO실적은 한 건도 없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3년간 24개 기업의 IPO를 주선했지만 2003년 유엔젤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닥업체들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은 기업은행 강원랜드 SBS 엔씨소프트 미래에셋증권 등 10개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선했다. 대우증권도 지난 3년간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상장주선한 업체는 7개사에 그쳤지만,하나금융지주 글로비스 롯데쇼핑 등 대형업체들을 맡아 짭짤한 수익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우 우리 대신 등 대형업체들이,코스닥시장에서는 교보 등 중견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