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430선을 넘어서며 3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과거 주가 지수의 움직임을 고려한다면 너무 많이 올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가격대이나 이번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냄비 증시에서 가마솥 증시로 변신


17일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증시가 해외증시에 비해 상대적 약세를 기록하다 뒤늦게 나마 신고가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머징 시장에서 Top-picks로 부상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냄비 증시'에서 '가마솥 증시'로의 변모, 이익 사이클의 연착륙 가능성 확인, 낮은 기대수익률을 가진 국내 자금의 유입 등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부국증권은 어닝 시즌의 하일라이트인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로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글로벌 증시의 상승재개, 외국인 투자자의매수 기조 유지 여부, D램을 중심으로 한 IT가격의 오름세 등 3대 핵심지수 동력으로 시장의 이목은 재차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주는 美-中 정상회담,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의 950원 수성이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

◆ 거래량 점증 종목 주목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붐의 수혜주인 소재 및 산업재, 지주회사와 같은 자산가치 우량주, 실적의 가시성이 높은 종목, 제2의 구조조정이 한창진행 중인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은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 및 보험 등 금융주, 항공,조선,교육, 음식료 등 방어적 가치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부국증권은 3개월전 지수 1420선 도달시와 비교할 때, 펀더멘털 상 큰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가격 괴리를 보이는 종목들 중 최근 거래량이 점증하는 종목들 위주로 매매대상을 선정해 대응하라고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