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3일 "2007년 대선은 친북좌파 주축 세력 대 비좌파 세력의 대결양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비좌파 세력 대연합전선을 형성해 반드시 3기 좌파정권 출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극동포럼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독단적이고 분열적인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다시 새롭게 자유민주주의 신봉 세력이 중심이 된 정치 체제로 돌려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정부는 부자인 20%의 탐욕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된다면서 계층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잘 나가는 20% 때문에 나머지 80%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선동하는 것은 과거 공산주의자의 계급투쟁 선동을 연상시켜 섬뜩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