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조사] 왜 하필 6.16%로 조정 보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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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25일 금감위 회의를 앞두고 금감원과 외환은행이 BIS 비율을 6.16%로 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감사원 조사 결과 양측은 불과 열흘 사이에 4번에 걸쳐 BIS 비율에 대한 고무줄 조정을 시도했다.
금융계는 BIS비율이 너무 낮을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과 매각 시 론스타로부터 제 값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외환은행에 대한 경영개선 요구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 이하로 떨어지면 임원진 교체,영업 일부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이 경우 경영개선요구까지 들어가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그렇다고 7%대로 확정할 경우 매각안의 금감위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매각보다는 경영정상화쪽에 금감위원들의 의견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매각 명분과 가격의 실리를 찾고,감독기관의 문책도 피하기 위한 절충점이라는 것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감사원 조사 결과 양측은 불과 열흘 사이에 4번에 걸쳐 BIS 비율에 대한 고무줄 조정을 시도했다.
금융계는 BIS비율이 너무 낮을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과 매각 시 론스타로부터 제 값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외환은행에 대한 경영개선 요구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 이하로 떨어지면 임원진 교체,영업 일부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이 경우 경영개선요구까지 들어가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그렇다고 7%대로 확정할 경우 매각안의 금감위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매각보다는 경영정상화쪽에 금감위원들의 의견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매각 명분과 가격의 실리를 찾고,감독기관의 문책도 피하기 위한 절충점이라는 것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