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부에 △평양~개성간 고속도로 개보수 △남포항 현대화 △식품공장 건설 등을 요청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2000년 이후 희망해온 경제 협력 목록 중 일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부는 북한이 정부와 민간 등 여러 경로로 요청해오는 경협 목록을 분기마다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중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고속 도로 개보수와 항구 현대화 등은 '북한의 희망 목록'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약속한 200만kw 송전 계획도 이 목록에 들어있던 것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