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은 당시 상황을 감안해 BIS 비율을 다시 계산한 결과 8% 안팎으로 추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 재성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매각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된 당시 자기자본비율이 8% 안팎으로 계산됐다고 감사원이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보고에 따라 자기자본비율 6.16%를 적용해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넘기기로 한 당시 금감위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으로

감사원은 BIS 비율의 조작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외부 회계 전문가와 감사원 씽크탱크인 평가연구원 박사들이 당시 숫자들로 다시 계산한 결과 BIS 비율은 잠정적으로 8% 중반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외환은행 등 당시 해당 기관들이 6.16%로 계산한 근거에 대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재검증하고 있다며 8%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외환은행이 계산해서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BIS 비율 6.16%의 근거를 살펴본 결과부실요인이 이중 계산됐다며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도 이 같은 오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의 BIS 비율 재산정 결과와 BIS 비율 재검토 과정에서 어떤 기준이 적용됐는지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감사원은 오늘 새벽까지 이달용 전외환은행 부행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오전에는 정성순 당시 금감원 은행감독국장과 외환은행 실무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감사원은 관련자들의 부인이 잇따를 경우 당시 실무자였던 금감원 백재흠 국장과 금감위 송현도 사무관 및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등의 대질 신문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감사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