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계 강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38)가 연속 풀이닝 출장 세계 타이기록을 세웠다고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가네모토는 8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번 좌익수로 출전,1999년 7월21일부터 계속된 연속 풀이닝 출장기록을 903시합으로 늘렸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칼 립켄 주니어가 1982~87년에 세운 기록과 동률이다.

가네모토는 1991년 히로시마에 입단해 2000년에는 30홈런,30도루,타율 3할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도 타율 3할2푼7리,40홈런,125타점,120득점을 올렸다.

가네모토는 부모가 한국인인 한국계 3세로 2001년 일본 여성과 결혼하면서 일본 국적을 취득했으며 스스로도 한국계임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