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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의 '월요전망대'] LG카드 인수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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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윤중로엔 벚꽃이 활짝 피었다.

    그러나 짙은 황사로 새봄의 화사함을 느끼기엔 아쉬운 주말이었다.

    최근 금융시장의 상황도 비슷한 듯하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12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1400선을 넘어 여의도 증권가가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전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원화 수요가 늘어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 있다.

    실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950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환율은 달러당 953.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7년 10월27일(939.90원)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업들 입장에선 채산성 악화로 비명이 나올 지경이다.

    주가가 오르는 건 반길 일이지만 이것이 환율을 떨어뜨려 그야말로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이래저래 이번주엔 주가와 환율 추이에 함께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

    특히 환율은 유가보다 더 광범위하게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주 본격화되는 LG카드 매각도 눈길을 끈다.

    채권단은 수요일(12일)부터 LG카드를 인수하려는 금융회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였던 우리금융지주는 대주주인 정부와 예금보험공사가 말려 입찰 참가를 포기한 상태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간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농협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의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싱가포르의 테마섹 등 해외자본 참여도 예상하고 있다.

    LG카드를 국내 은행이 인수할 경우 외환은행에 이어 또 한번 금융계 판도를 바꿀 수 있다.

    그런 만큼 LG카드가 누구의 손에 넘어갈지 금융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국회는 10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12일에는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를 벌일 계획이다.

    정부·여당이 발표한 '3·30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과 부동산 시장불안,외환은행 졸속매각 의혹,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해외 펀드 과세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될 예상이다.

    경제부 차장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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