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포스코와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이번 주부터 잇달아 발표된다.

원화 환율 하락(원화 강세)과 고유가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우리투자증권이 시가총액 상위 50개사의 1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과 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증가율은 6.5%,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4.5%,7.0%로 조사됐다.

직전 분기(2005년 4분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3%,1.5% 늘어났지만 매출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철강 등이 부진한 반면 조선 은행 항공 인터넷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업체들은 대거 흑자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 강세와 고유가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이런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10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