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차원의 인터넷 주소인 닷이유(.eu)가 일반인 개방 하루만에 도메인 신청건수가 100만건에 육박하는 등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메인 신청을 받은 결과 오후 6시52분 현재 97만7천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회원국별로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의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비비안 레딩 EU 정보사회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4억5천만 EU 시민들에게 EU 도메인 닷이유가 개방된 유럽과 인터넷 역사의 중요한 날"이라며"닷이유가 곧 유럽시민들과 기업들에게 닷컴을 대체하는 매력적인 도메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메인 관리를 맡은 Eurid(유럽인터넷도메인등록기구)는 "지금까지 닷이유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미루어 얼마나 많은 일반인 신청이 몰려올 지 가늠하기 어렵다" 고 기대했다. 닷이유 웹사이트 개설을 원하는 사람은 각 회원국의 공인 등록대행 업체를 통해 할 수 있으며, EU 회원 국 내에 등록지 및 주소지를 두고 있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Euri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닷이유 출범이래 지금까지 접수된 기업과 기관들의 신청건수는 33만5천여건에 달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