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케이디케이 '황당'… 하룻동안 주가 24%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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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케이디케이의 경영권이 장외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KMH로 넘어갔다.
화진케이디케이는 7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화진화장품 외 1인이 주식 130만주와 경영권을 KMH에 양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130억원이다.
KMH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을 교체할 방침이다.
KMH는 메디슨 출신의 김기준 대표가 최대주주다.
한편 이날 장중에 화진케이디케이의 인수합병(M&A)설이 급속히 퍼져 매각 사실이 사전에 노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세로 출발했던 화진케이디케이는 오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7.5%의 감자를 결의한 이후 순식간에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하지만 감자가 M&A를 위한 사전조치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는 급반등,8.44% 뛰는 등 하룻동안 주가변동폭이 24%에 달했다.
화진케이디케이는 이에 앞서 2월 중순께 작년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가 외부감사 결과 7억원의 영업적자와 16억원의 순손실로 드러났다.
또 액면 분할을 결의하는 등 갖가지 재료가 뒤를 이으면서 주가가 급등락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