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식당을 벤치마킹한다고? ‥ '송추가마골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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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가마골 만큼만 하라!'
양주시장이 부하직원들에게 수시로 하는 말이다.
아침 조회시간이든 사석이든 송추가마골의 경영과 서비스를 닮으라고 주문한다.
한 음식점의 경영전략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송추가마골 김오겸 회장의 성공신화'(정보철 지음,인디북)는 단돈 600만원으로 2000평 규모의 국내 최고 수준의 식당을 만든 송추가마골 김오겸 회장의 성공노하우를 소개한 책이다.
김 회장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직원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직원 스스로 직장에 만족해야 질 좋은 서비스가 나오고 좋은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지론이다.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 교육도 송추가마골과 여타 음식점을 구분짓는 요인이다.
지금도 송추가마골의 일반 직원은 하루 두 차례,간부급 직원은 2주에 한 번씩 외부 강사를 통해 전문적인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
신관 3층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직원교육장이 따로 있을 정도다.
여타 음식점과 달리 송추가마골에는 테이블에 벨이 없는 점도 특이하다.
손님이 부르기 전에 종업원이 먼저 달려가기 때문이다.
국내 식당으로는 처음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이나 특급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화장실 등은 고객들로 하여금 제대로 대접받고 있다는 기분을 선사한다.
228쪽,9000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