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가 생활 필수품 중 하나인 설탕값을 지난 1월에 이어 3개월만에 또 인상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설탕 생산업체인 CJ가 6일 전격적으로 설탕출고가를 평균 13% 인상했습니다.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정백당 1kg을 771원에서 871원으로, 15kg을 9,930원에서 11,130원으로 각각 인상한 것입니다.

CJ는 이미 지난 1월 초에도 설탕가격을 평균 9.5% 인상한 바 있습니다.

오르기 전 가격은 정백당 1kg이 704원, 15kg은 9,075원이었습니다.
결국 CJ는 올해만도 2번의 인상을 통해 설탕값을 무려 20% 이상 올려 놓았습니다.

CJ 측은 원당가격 인상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CJ 관계자
"지금 해외의 원당가격 자체가 너무 많이 올라서 이 정도면 많이 오른 것도 아니예요. 올 초와 비교했을 때 3개월만에 가격 차이가 엄청날 만큼 (원당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하지만 자꾸만 뛰는 생필품 가격에 소비자들은 불만입니다.

인터뷰) 소비자
"다른 사제품들의 가격도 뛰는데 설탕값까지 올랐다니까 서민들 살기가 점점 어려워 지네요. 설탕값 같은 것은 좀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CJ의 설탕값 인상으로 인한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최대 설탕 메이커가 가격을 올린만큼 다른 후발 업체들의 설탕값 인상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더욱이 설탕을 원료로 쓰는 음료와 제과 등 2차 가공식품들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원료가격이 아무리 올랐다지만 생필품의 가격을 1년에도 몇번 씩 수십 퍼센트나 올리는 대기업의 행태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