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자동차 눈높이'는 대단히 높습니다.


특히 소음 진동 부문에선 한국에서 통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정도입니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사장은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삼성을 통해 접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요구 수준은 르노·닛산이 기술력 강화에 매진토록 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제롬 스톨 사장 후임으로 부임한 위르티제 사장은 1999년 르노그룹 자회사인 다시아의 '로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한국을 알기 위해 현재 1주일에 2시간씩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위르티제 사장은 "지난 2월부터 부산공장을 2교대 생산체제로 전환했지만 아직도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상태"라며 "러시아 등지에서 닛산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SM3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 목표인 15만대 판매 달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그룹에 자동차 개발 및 핵심부품 공급이란 두 가지 측면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방침이 서면 곧바로 실행에 들어가는 르노삼성 임직원들의 일하는 태도는 르노·닛산 그룹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