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및 수출경기 악화 등으로 기업의 재고자산이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6일 12월 결산 387개 상장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재고자산은 35조5016억원으로 전년보다 4.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고자산은 △2003년 28조4691억원 △2004년 34조13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물건이 만들어져 팔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재고자산 회전기일 역시 2004년엔 39.61일로 전년도의 39.83일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40.71일로 다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금속 의류 전기기계 등의 재고자산 회전기일이 늘어났고 자동차 석유정제품은 회전기일이 축소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