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


원화의 강세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낸드플래시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JP모건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로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초까지만 해도 국내외 증권사들은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1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2조3000억원으로 추정했었다.


한화증권도 2조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3월 들어서는 2조원에 못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


씨티,CLSA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1조8000억~1조9000억원대로 하향조정했고 국내 증권사들도 전망치를 낮췄다.


지난달 말에는 더욱 떨어졌다.


삼성증권은 1조7800억원으로,현대증권은 1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수익성 회복시점도 덩달아 늦춰졌다.


지난 2월만 하더라도 2분기 중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3분기까지 성장둔화를 점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적지 않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