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 후보업체로 거론된 오공이 최근 강세를 지속해 주목된다. 6일 접착제 전문업체인 오공은 110원(4.76%) 오른 242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265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최근 6일 연속 상승하며 51.25%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2000년 8월 상장 이후 최대인 317만여주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발전연구회가 최근 장외기업의 우회상장 대상기업으로 적합한 종목 중 하나로 오공을 지목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경영진이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검토하는 게 없는 것으로 안다"며 주가 강세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접착제 시장은 성숙시장으로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기업차원에서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오공 관계자는 "접착제시장이 경쟁심화 속에서도 선두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