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고립된 한 체코 남자가 개구리를 먹고 견딘 끝에 무사히 구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0세의 이 남자는 브레클라프 동남쪽마을 근처의 한 숲을 지나다가 그만 홍수를 만나 조그맣게 솟은 땅에 갇히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휴대폰도 없는데다가 물이 너무 차가워 수영을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개구리 등을 먹고 홍수로 불어난 물을 마셔가며 4일을 버틴 끝에 결국 구조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홍수 예보도, 숲이 출입 제한구역이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주 체코에서 홍수로 인해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수천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