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아프리카 소말리아 공해상에서 해적들에 의해 피랍된 동원수산 소속 제628 동원호 선원 25명은 5일 오후 7시 현재(한국시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피랍된 후에도 한때 이뤄졌던 사고선박과의 연락은 이날 오전 6시15분 이후 두절된 상태다. 동원수산 부산지사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사고선박 선장이 같은 선단 소속 제619 동원호 선장에게 약 3분간 전화를 걸어 "선원 25명 모두가 안전하며 어떠한 위협적 행동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최초 정박지인 오비아항 6마일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5마일가량 이동해 정박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원수산측은 억류된 선원 석방을 위해 정부협상 채널과는 별도로 해적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해적단의 요구사항이나 구체적 협상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