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 인수가 무산된 한창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5일 한창은 4일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12.04% 급락한 1900원에 마감됐다. 단말기 제조업체인 한창은 세원텔레콤 인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0일(거래일 기준)간 58.8%나 급등했었다. 한창은 4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주요 채권자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세원텔레콤과의 M&A에 관한 투자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다. 한창은 작년 12월 채권단으로부터 세원텔레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협상 시한을 연장하면서 이견조율을 벌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세븐리더(옛 프론트나인주식회사)는 한창 지분 16.8%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KDB앤파트너스와 코리아피이홀딩스가 갖고 있던 지분을 주당 1600원에 인수,LCF인베스트먼트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세븐리더는 주식소유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