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커피도 팝니다"… 탄산음료 시장 위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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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팝니다."
코카콜라가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탄산음료 시장의 위축과 이에 따른 매출 감소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이다.
앤드라스 칼로스 코카콜라 대변인은 5일 '파 코스트'(Far Coast)라는 브랜드로 커피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브랜드로 핫티와 라테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카콜라측은 이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의 고급 상권인 요크빌에 120평 규모의 매장을 임대해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
주변에 포진한 5개의 스타벅스 매장,3개의 티모시스 매장 등 경쟁점들을 상대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성과가 좋을 경우 본격적으로 커피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칼로스 대변인은 "이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뜨거운 커피"라며 "회사 차원의 혁신 사업 가운데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파 코스트 브랜드의 뜨거운 음료는 코카콜라 납품업체 매장 내에 별도의 간이 판매대를 설치해 판매할 것"이라며 "신규 소매점을 여는 대신 기존 고객사들과 협의해 이 제품의 판매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칼로스 대변인은 또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2분기 중 커피 판매 사업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탄산음료 시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반면 커피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가 높다고 분석했다.
코카콜라는 최근 펩시콜라에 음료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데다 실적 부진과 주가 약세로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