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 인기몰이 ‥ 3월말 순자산액 6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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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ETF 규모는 순자산총액 8227억원,상장주식수 9845만주로 1년 새 각각 61%와 112% 증가했다.
올 1분기 일평균거래량은 138만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151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시가 총액 대비 회전율은 469%로 주식시장에 비해 2배 정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TF란 인덱스펀드처럼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지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투자상품.
현재 코덱스(KODEX)200 코제프(KOSEF) 코덱스배당 KRX100 코덱스스타 등 5개 상품이 있으며 상반기 중 섹터ETF가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작년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ETF시장 참여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올 1분기 보험과 기금 및 공제회 등 기관의 거래 비중은 54%로 작년 1분기(32.5%)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163억원으로 작년 49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의 거래 비중도 올 1분기 12.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선을 돌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변액보험 등 주가 연계 상품의 ETF 편입과 기관투자가의 헤지 거래 수요 등이 ETF시장 활성화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ETF 거래세(0.3%) 면제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작년 1분기 65.1%에서 올 1분기 32.8%로 감소했다.
ETF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작년 1분기부터 1년간 코덱스200과 코제프의 연간수익률은 각각 41.54%와 40.98%를 기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