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명물인 2층 관광버스를 서울시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청계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5월 초부터 청계천을 순환하는 관광용 2층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도입 예정 차량은 독일 네오플랜사의 스카이라이너 모델(74인승)인데 버스 2층에서 청계천 물길을 볼 수 있다. 청계천 전 구간(왕복 14.6km)을 1일 5회 운행하며, 정류장은 광화문, 덕수궁, 청계광장, 삼일교, 방산시장, 황학교, 청계천문화관, 명도교, 오간수교, 모전교 등 10곳이다. 전문 관광 가이드 2명이 탑승해 청계천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차내 비디오 로도 청계천 영상 안내를 할 계획이다. 5월 4일부터 10월 말까지 시에서 2층버스 1대를 시범 운영한 후 11월부터 서울시티투어비스 운영업체가 2대를 도입,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 2층버스를 타면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물길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층버스 운행이 어려운 현행 자동차안전기준규칙을 바꾸기 위해 건설교통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