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현대차그룹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의선 사장을 출국금지시킨데 이어 오늘은 기업구조조정회사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아침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등 5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윈앤윈21, 윈앤윈21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문화창투, CNC캐피탈, 큐캐피탈홀딩스 등 5곳입니다. 검찰은 이들중 일부에 대해서는 체포영장도 발부했고 오늘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목적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현대차 관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중 한곳인 윈앤윈21은 지난 99년 현대차그룹이 당시 부실이었던 부품 계열사 위아의 지분을 매각할 당시 지분 32%를 인수했다가 다시 3년뒤 큐캐피탈홀딩스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팔았습니다. 또 지난 2001년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인천제철 등으로부터 삼표제작소 주식 26만주를 11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으며 지금은 현대차 납품업체인 상장 부품사 지코에 최대주주로 있습니다. 큐캐피탈 홀딩스 역시 2004년 한보철강 매각 당시 매각주간사 역할을 했으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차그룹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현대차그룹이 M&A를 통해 계열사를 늘리고 후계구도를 가속화하는 단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1년, 부실기업으로 처리했던 위아, 본텍, 카스코, 상진 등 4개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다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들을 동원해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헐값에 재매입한 바 있습니다. 당시 매각은 김재록 씨가 대표로 있던 아더앤더슨에서 컨설팅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