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경제교과서가 올해 안에 나온다. 또 초·중·고등학교용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보급된다.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한국은행 등 경제교육 관련 18개 기관으로 구성된 경제교육협의회는 4일 은행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사업을 올해 안에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승호 재경부 교육홍보팀장은 "그동안 한은이나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각 기관에서 경제교육 교재를 만들어 보급해 왔지만 금융이나 기업 등 한 부분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에 '표준 교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준 교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회인을 대상으로 주요 경제이슈와 개념을 사례 위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작될 전망이다. 교재 편찬 작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초·중·고교의 특별활동에 해당하는 '창의재량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키로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