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자금외 추가단서 포착" … 검찰, 수사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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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록씨 로비 의혹과 현대자동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현대차 비자금 외에 또 다른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3일 "현대차 수사의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가면 압수물 분석에서 포착한 단서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추가적인 단서는 비자금과는 관련없는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인수 과정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채 수사기획관은 "비자금과 관련해 수사를 해오던 3개 회사 외에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수사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또 현대차의 서울 양재동 사옥 인수 및 R&D센터 증축과 관련해 지난 주말 서초구청의 담당 공무원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서울시와 건교부 관계자도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론스타 수사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론스타 자회사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영어와 회계 분석에 능통한 검사 2명을 수사팀에 충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