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3일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150억달러보다 많이 줄어들어 100억달러를 밑돌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3월과 4월에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주식배당금 등으로 경상수지는 계속 적자가 나겠지만 5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경제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소득개선이 뚜렷하지 않아 체감경기나 경기회복이 확대되지 않은 점이 우려된다"면서도 "1·4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6%에 육박하고 연간으로는 5%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보는 "국제유가 상승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 지표경기 회복으로 체감경기도 살아날 것"이라며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소비경기가 아직은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렇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