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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궁녀가 담든 간장 맛은 어떨까?…현대百, 전통장류 전시·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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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궁녀가 담가 100년간 전해내려온 간장,종갓집에서 45년간 보존해온 된장…. 유럽 명가의 치즈나 프랑스 유명 와인처럼 오랜 기간 전해져 내려와 명품 반열에 오른 한국의 전통 장류를 모은 이색 판매전이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압구정점 6층 스카이돔에서 '대한민국 명품 로하스 식품전'을 열고,전국 50여 전통 농가와 종가에서 최고 100년 넘게 보존하고 있는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 등 발효식품 120여점을 전시·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조선 철종시대 궁녀가 만든 도토리묵 간장(100년 추정),대한제국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 윤씨가 사용했다는 창덕궁 낙선재 간장(80년 추정),창녕 조씨 대종가에서 1961년에 담근 된장 등이 나올 예정이다. 이 중 궁중에서 만들어진 간장류는 워낙 진기한 제품인 데다 보유량도 많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라고 백화점측은 전했다. 현재 8ℓ 남아 있는 창덕궁 낙선재 간장은 ℓ당 5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고,3ℓ 남아 있는 도토리묵 간장은 ℓ당 300만원에 각각 가격이 책정됐다. 또 양천 허씨 가문에서 5대에 걸쳐 사용해온 조선간장(100년 추정)은 ℓ당 300만원,추사 김정희의 증손녀가 보유하고 있는 간장(60년 추정)은 ℓ당 200만원에 각각 선보인다. 이 밖에도 창녕 조씨 가문에서 내놓은 45년 묵은 된장의 경우엔 판매가를 미리 정해놓지 않고 현장에서 구매를 원하는 이가 가격을 제시하고 판매자가 이에 응하면 거래가 성사되는,일종의 즉석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현대백화점측은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장은 "오랜 숙성 과정에서 표면에 보석을 박아놓은 듯한 나트륨 결정체가 형성된 일부 장류는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 가격이 더 뛰게 된다"며 "얼마 전 부산에서 전시된 적이 있는 여주 윤사분씨 농가의 60년 묵은 간장은 한 항아리(약 1.5ℓ)에 1억원의 감정가가 매겨지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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