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울산에 연간 3백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PDP 제 4라인을 건설합니다. 모두 7천3백억원을 투자해 올 4월 착공에 들어가며 내년 5월부터 양산 예정입니다. 울산의 삼성SDI 제4라인은 42인치와 50인치의 Full HD제품을 생산하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축할 방침입니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50인치 이상의 PDP-TV 판매 비중이 지난해 12월 25%에서 지난 1월 31%로 상승하는 등 PDP-TV가 대형화하고 있다"며 "42인치 이상 제품 생산을 강화시킬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4라인이 완공되면 삼성SDI는 연간 732만대의 PDP를 생산, 일본의 마쓰시다, LG전자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됩니다. 삼성SDI는 "울산 4라인은 첨단 공정기술을 대폭 적용해 공정수와 제품생산 리드타임을 25%나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업체 대비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생산능력만으로 기업 순위를 매기는데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며 "앞으로 양보다는 수익성과 품질면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야 하고 1등 브랜드가 지난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