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학 기여입학제 추진 "학비부담 절반 줄어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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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대학 기여입학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 '교육비 부담 반으로 줄이기 태스크포스팀'의 한 관계자는 31일 "대학 재정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고 재원 마련 방안을 다양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여입학제를 허용하는 것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여입학제를 포함한 기금 마련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이 경우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절반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구체적인 내용을 내달 중 확정,'5·31지방선거'공약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기여입학제란 대학 입시에서 해당 대학에 물질·정신적으로 기여한 당사자나 자손에게 시험을 보지 않거나 최저 시험점수로만 입학을 허가해주는 제도이며,교육부의 3불정책(고교등급제 대학별본고사 기여입학제 금지)에 포함돼 있어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확정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또 부동산 후속 대책과 관련해 △그린벨트 재정비를 통한 제3기 신도시 조기착공 △뉴타운 개발 활성화 △수도권 대규모 렌털타운 조성 등 공급확대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 한 관계자는 "뉴타운 건설시 학교 등 기반시설조성 비용에 대해 국가가 비용의 50%를 부담토록 하는 내용의 도시재정비촉진법 개정안과 판교 등 대규모 택지 및 토지의 원가조성 공개 추진 방안도 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