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출신 속속 상장社 '컴백' ‥ 이민화ㆍ권용기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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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벤처업계의 간판업체였던 메디슨 출신 임직원들이 상장기업에 잇따라 영입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민화 전 메디슨 회장을 비롯해 권용기 전 메디슨 상무가 최근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솔고바이오의 사외이사와 영업부 영업부 총괄사장으로 각각 영입됐다.
또 최재균 전 메디슨 의료기기 담당 마케팅 팀장도 최근 유가증권 상장기업인 고제의 대표에 취임했다.
메디슨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길문종 사장은 작년부터 휴대폰 부품업체인 메디아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이처럼 상장회사들이 메디슨 출신 모시기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상장사들이 바이오및 의료기기 관련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메디슨 출신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메디슨은 2002년 1월 부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의료기기 벤처의 대명사로 통했었다.
특히 3차원 초음파 진단기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었다.
1999년에는 매출 2천1백22억원,순이익이 5백14억원에 달했으며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기도 했다.
메디슨 출신 임직원들은 부도 이후에도 의료기기 관련 업계에 종사해왔었다.
이민화 전 회장은 당뇨체크 서비스 업체인 헬스피아의 경영고문으로,권용기 사장은 의료 관련 업체인 메디너스의 대표를 각각 맡았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