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북아일랜드 데리市로 향하던 민항기가 기장의 착각으로 그만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30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39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운 비행기가 기장의 착각으로 그만 원래 목적지보다 8km 못 미친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한다. 기장이 기내방송을 통해 공항을 잘못 착륙했다고 알리자 승객들은 처음에 농담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 창 밖을 봤는데 온통 군인뿐이었다는 것. 군인들도 난데없는 민항기 착륙에 놀란 반응을 보이다가 이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한다. 기장은 착륙실수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받아야 했으며 승객들은 기지에 발이 묶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