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30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의 200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6%에서 5.0%로 높였다. 세계은행은 "소비와 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5%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다만 환율과 고유가, 정보통신 제품군의 수요 감소 등이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올해 동아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2%에서 6.6%, 중국은 8.7%에서 9.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호미 카라스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동아시아 지역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올해 성장은 매우 광범위하며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