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다음달 중반부터 한국 증시가 두 번째 도약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코스피 목표치 1,500P를 유지했다. 30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의 박찬익 리서치 센터장은 'Time for a Second Shot'이란 자료에서 기업들이 원화 강세 관련 부정적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거의 반영된 가운데 증시 수급도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원화 강세와 관련, 무역흑자 축소로 절상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점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하반기 일본의 긴축 역시 원화 절상 압력을 덜어내줄 것으로 판단했다. 환율 970~980원대에서 안정을 보이며 원高 우려감은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 박 센터장은 "또한 주식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적립식펀드로의 자금 유입 기조는 유지되는 등 올해 역시 주식투자자에게 긍정적 수급 여건이 제공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 센터장은 "채권 수익률곡선상에서 공격적 금리인상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국내 유동성이 풍부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주가수익배율 11배를 적용해 목표지수 1,500P를 유지하고 다음달 중순 횡보국면을 박차고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