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사업은 의료기기?' 고제의 경영권이 바뀌면서 신사업 발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6개월 사이에 주인이 세 번 바뀌었고 바뀔 때마다 신사업 진출을 발표,주가가 급등했었다. 고제는 28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가 최재균씨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임양진 대표였지만 지난해 9월 경영권과 지분을 양도하면서 강양희씨로 변경됐다. 이후 올 1월에는 강청자씨로,다시 이달에는 최씨로 바뀐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감자와 증자가 반복되면서 사업목적도 변했다. 당초 조립금속,화학약품 제조 등의 사업을 했지만 강양희씨가 최대주주를 맡으면서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레포츠와 해양에너지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강청자씨가 맡고나서는 필리핀에 대규모 골프장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었다. 회사 관계자는 "골프장 사업은 현재 보류돼있는 상태"라며 "대표이사가 제약 분야에 종사했던 만큼 향후 의료기기 제조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