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타이어와 조선, 전자, 반도체, 기계, 공작기계, 전기, 유통, 관광 등의 업종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석유, 전력, 섬유는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건설과 시멘트, 석유화학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6년 1/4분기 산업동향 및 2/4분기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업종별로 살펴 보면 반도체는 계절적 수요 회복과 생산 증가, 낸드 플래시 중심의 수출증가세도 유지될 전망입니다. 전자는 첨단 슬림폰의 해외 판매 호조세에 따른 수출증가세가 점쳐졌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우려됐습니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는 자동차의 경우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계는 지속적인 해외수요와 수출호조로 올해 16.0%의 수출 증가율이 점쳐졌고 건설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감소율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석유화학은 수출에서는 제품가격의 약세와 환율하락으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됐습니다. 가장 특이할 점은 내수회복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유통과 관광 등 서비스 산업의 호조세가 전망됐다는 점입니다. 유통은 독일 월드컵으로 DMB 등 뉴미디어의 매출이 급속히 증대할 것으로 예상됐고 관광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호전될 전망입니다. 전경련과 각 업종단체 전문가들은 환율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며 환율변동의 속도와 폭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